첫 번째 인사담당자 언제 뽑아야 하나요?


회사마다 인사담당자가 필요한 시기는 다를 수 있습니다. 

다만, 명확한 기준이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 너무 빨리 뽑게되면 인건비가 많이 소요되고, 너무 늦게 채용하게 되면 회사의 성장 속도가 늦어질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인사담당자 채용이 고민된다면 4가지 기준을 확인해 보세요. 

1️⃣ 연간 채용인원이 5명 이상이다

2️⃣ 우리회사가 원하는 인재가 지원하지 않는다

3️⃣ 헤드헌팅 서비스를 이용해서 연간 2명 이상 채용을 하고 있다

4️⃣ 공유오피스가 아닌 자체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다 (총무도 필요함)




1️⃣ 연간 채용인원이 5명 이상이다


🔥 숨은 의미) 대표님 또는 Hiring Manager가 500개의 이력서를 살펴봐야합니다. 


회사마다 포지션마다 다르겠지만, 채용플랫폼에서 지원하는 경우 통상적으로 100개 정도의 이력서를 받아야 1명 정도가 최종합격을 합니다. (심지어 최근에는 구직난으로 그 숫자가 더 증가하는 것 같습니다.) 이력서(+포트폴리오/Github) 500개를 검토하고, 또 합격 연락을 해서 인터뷰를 잡는데는 얼마나 시간이 소요될까요? 우수한 지원자는 회사를 기다리지 않는다. 빨리 연락해서 면접을 보고, 채용을 해야하는데 대표인 내가 매일 마다 채용업무를 챙길 수 있을까?



2️⃣ 우리회사가 원하는 인재가 지원하지 않는다


💡 숨은 의미) 채용브랜딩이 되어 있지 않다. 즉, 채용브랜딩을 먼저해야 합니다.


스타트업의 대부분 지원자가 알지 못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원을 하는 사람은 크게 2가지 유형이 존재합니다. 첫 번째는 묻지마 지원자 입니다. 직무명과 업무만 대충 확인한 후 저장된 이력서로 지원하는 경우입니다. 두 번째는 회사 홈페이지/채용페이지/서비스를 살펴본 후 지원하는 지원자입니다. 만약, 첫 번째 '묻지마 지원자'가 많아지면 많아질 수록 굳이 안봐도 되는 이력서를 검토하기 때문에 우리는 시간을 낭비하게 되는 셈입니다. 이를 줄이기 위해서는 채용브랜딩이 필수입니다.


채용브랜딩은 아주 어려운 작업은 아닙니다. 다만, 이 작업역시 시간을 필요로 합니다. 홈페이지가 있다면 거기에 우리 회사를 소개하면 되고, 아직 없다면 Notion 이나 ATS(그리팅, 나인하이어, 라운드HR)에서 제공하는 홈페이지 서비스를 이용해서 채용페이지를 구성하면 됩니다. 물론, 자체 홈페이지 또는 ATS 이용시 유입률이 낮아 질 수는 있지만, 오히려 허수 지원자는 낮추는 효과도 존재합니다. 인사담당자가 존재한다면, 채용페이지를 만든 후에 콘텐츠 관리 등의 업무도 같이 맡길 수 있어서 장기적으로도 채용브랜딩이 큰 도움이 됩니다.



3️⃣ 헤드헌팅 서비스를 이용해서 연간 2명 이상 채용을 하고 있다


💰 숨은 의미) 연간 수수료를 3,000만원 이상 내고 있다.


헤드헌팅의 수수료율은 연봉의 20~25% 수준입니다. 심지어 글로벌 서치펌의 경우 대부분 30% 수준을 받고 있습니다. 채용업무 정확히는 아웃바운드 채용 경험이 있는 사람을 뽑으면 생각보다 많은 지원자를 유입시킬 수 있기 때문에 1년에 2명 이상 수수료를 지불하고 있다면 충분히 ROI 나올 수 있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내부 인사담당자는 인재소싱 업무외에도 많은 업무를 수행하기 때문입니다. 내부 인사담당자는 회사의 정보를 많이 알고 있고, 서비스에 대한 이해도도 높기 때문에 후보자를 찾을 시간만 주어진다면 생각보다 서치펌 보다 훨씬 높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4️⃣ 공유오피스가 아닌 자체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다 (총무도 필요함)


💡숨은 의미) 총무담당자가 필요하다 (그렇지만, 인건비 때문에 별도로 뽑을 수는 없다)


공유오피스를 사용 중이라면 그나마 괜찮지만, 그게 아니라면 오피스 관리에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됩니다. 사무실 비품관리, 회의실 관리 하다못해 전등이 나가는 것까지 누군가는 해야합니다. 만약, 담당자가 없다면 서로 눈치를 보게됩니다. 대표님, 개발자, 디자이너 누가 탕비실을 치울 것인가? 누가 전등을 갈 것인가? 

인사담당자 채용시 총무업무를 겸할 수 있다고 말해도 대부분의 스타트업 경험이 있는 HR이라면 수긍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표님이 개발자/디자이너를 채용인터뷰를 보면서 총무업무도 조금은 해야됩니다. 라는 말을 꺼낼 수 있을까요?)



➡️ 인사담당자를 채용해야 하는 진짜 이유


💡인사담당자는 대표님의 시간을 아껴주는 사람입니다.

 

대표님과 HR 담당자는 누구보다 시간을 같이 보내야합니다. 입사 후 최소 3개월은 주1~2회 미팅을 가지세요. 최종인터뷰도 HR 담당자가 참석하도록 하세요. 그러면서 대표님의 철학과 인재상, 가치관을 HR 담당자와 같은 방향으로 보게끔 해야합니다. 그 과정을 거치고나면 대표님의 시간을 정말 많이 줄여드릴 것 입니다.